낙찰·계약 관리자

유사실적 인정범위를 잘못 판단해 적격심사에서 탈락한 사례

한 업체는 유사한 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어 실적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하고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발주기관은 공고문에서 정한 실적의 공종과 인정기간, 실적증명서 발급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했고 일부 실적이 제외되면서 적격심사 기준에 미달했습니다. 유사실적은 업무 내용이 비슷하다는 이유

유사실적 인정범위를 잘못 판단해 적격심사에서 탈락한 사례

나라장터 입찰에서는 가격만 잘 써낸다고 낙찰이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적격심사 대상 입찰이라면 가격뿐 아니라 수행능력, 경영상태, 실적 등 여러 항목을 함께 평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초보 업체가 자주 실수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유사실적 인정범위입니다.

“예전에 비슷한 일을 했으니 당연히 실적으로 인정되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입찰에 참여했다가 실제 적격심사에서는 실적이 인정되지 않아 점수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사실적을 잘못 판단해 적격심사에서 탈락한 사례를 쉽게 살펴보겠습니다.

사례 상황

A업체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시설관리 및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해 온 업체였습니다.

나라장터에서 다음과 같은 용역 입찰공고를 발견했습니다.

  • 용역명: ○○시설 유지관리 용역

  • 예정가격: 약 2억원

  • 낙찰자 결정방법: 적격심사

  • 실적평가: 최근 일정기간 내 유사한 용역 수행실적

  • 참가자격: 해당 업종 등록업체

A업체는 과거 여러 건의 시설관리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담당자는 기존 실적을 합하면 공고에서 요구하는 기준금액을 충분히 넘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입찰에 참여했고 개찰 결과 적격심사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문제는 ‘비슷한 실적’과 ‘인정되는 실적’이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적격심사를 준비하면서 A업체는 과거 수행한 여러 계약의 실적증명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발주기관이 제출자료를 검토한 결과 일부 실적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A업체가 제출한 과거 실적은 업무 성격이 비슷해 보였지만, 공고와 적격심사 기준에서 정한 유사실적 범위에 정확하게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업체가 수행한 업무에는 다음과 같은 계약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 건물 청소 및 관리

  • 간단한 시설점검

  • 시설물 유지보수

  • 민간기업 관리업무

A업체는 모두 시설관리와 관련된 업무이므로 실적으로 인정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입찰에서는 특정한 시설관리 업무나 일정 범위의 수행내용만 유사실적으로 인정하도록 정해져 있었습니다.

결국 일부 실적이 제외되면서 실적평가 점수가 예상보다 낮아졌습니다.

최종 적격심사 점수가 통과기준에 미달하면서 A업체는 낙찰자로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까요?

가장 큰 문제는 “내가 보기에는 비슷하다”와 “발주기관이 인정하는 유사실적”을 같은 개념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공공입찰에서는 업체가 생각하는 업무의 유사성보다 공고문, 적격심사 세부기준, 발주기관의 실적인정 기준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실적을 확인할 때는 단순히 계약명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어떤 업무가 포함되었고 어느 범위까지 인정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유사실적에서 꼭 확인해야 할 사항

1. 실적의 종류

가장 먼저 공고에서 어떤 실적을 요구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처럼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동일한 용역 수행실적

  • 유사한 용역 수행실적

  • 특정 시설에 대한 관리실적

  • 특정 물품의 납품실적

  • 특정 공종의 공사실적

명칭이 조금 비슷하더라도 요구하는 범주가 다르면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실적 인정기간

과거에 좋은 실적이 있다고 해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고나 심사기준에서 다음과 같이 기간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최근 3년

  • 최근 5년

  • 공고일 기준 일정기간

  • 준공 또는 완료일 기준 일정기간

오래된 실적이라면 업무 내용이 완벽하게 일치하더라도 평가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3. 실적금액 산정방식

실적금액을 계산할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전체 계약금액이 모두 인정되는지, 실제 유사업무에 해당하는 금액만 인정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계약에 여러 업무가 포함되어 있고 그중 일부만 이번 입찰의 유사실적에 해당한다면 전체 계약금액이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서나 실적증명서에서 업무별 금액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4. 단일계약 실적인지 합산 가능한지

공고에 따라 여러 건의 실적을 합산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일정 규모 이상의 단일실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체가

3,000만원 + 4,000만원 + 5,000만원

총 1억2,000만원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공고에서 ‘단일계약 1억원 이상’을 요구한다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총실적만 계산하면 안 됩니다.

5. 민간실적 인정 여부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기업과 체결한 계약도 경우에 따라 실적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실적을 제출할 때는 추가 서류가 필요하거나 실적확인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 계약서

  • 세금계산서

  • 실적증명서

  • 거래내역

  • 대금지급 관련 자료

등을 추가로 요구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6. 실적증명서의 내용

실적증명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적증명서에는 해당 업무가 실제로 어떤 내용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가 있어야 합니다.

특히 다음 항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계약명

  • 계약금액

  • 수행기간

  • 발주기관

  • 수행업무

  • 완료 여부

  • 해당 유사업무 금액

업무내용이 너무 포괄적으로 작성되어 있다면 발주기관에서 유사실적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적격심사에서 실적점수는 왜 중요할까요?

적격심사는 일반적으로 여러 평가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한 업체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입찰가격 점수가 높더라도 실적이나 경영상태 점수가 부족하면 최종 점수가 기준에 미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입찰에서는 소수점 단위의 점수 차이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격심사 대상 입찰이라면 투찰 전에 실적점수를 미리 계산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보 업체가 많이 하는 실수

유사실적과 관련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실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계약명만 비슷하면 실적으로 인정된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둘째, 전체 계약금액을 그대로 유사실적 금액으로 계산하는 경우입니다.

셋째, 인정기간을 확인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넷째, 여러 건의 실적을 무조건 합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다섯째, 민간실적이 당연히 인정된다고 판단하는 경우입니다.

여섯째, 실적증명서에 실제 수행업무가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경우입니다.

일곱째, 적격심사 기준을 확인하지 않고 개찰 이후에 실적을 검토하는 경우입니다.

입찰 전에 이렇게 확인하세요

적격심사 대상 공고를 발견했다면 다음 순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단계. 낙찰자 결정방법 확인

적격심사 대상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2단계. 실적평가 항목 확인

실적이 평가되는지, 배점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합니다.

3단계. 유사실적 범위 확인

어떤 업무를 동일 또는 유사실적으로 인정하는지 확인합니다.

4단계. 실적기간 확인

공고에서 요구하는 기간 안에 수행한 실적인지 확인합니다.

5단계. 인정금액 계산

전체 계약금액이 아니라 실제 인정 가능한 실적금액을 계산합니다.

6단계. 증빙서류 준비

실적증명서와 필요한 추가 증빙자료를 미리 확인합니다.

7단계. 예상 적격심사 점수 계산

가격, 실적, 경영상태 등 주요 항목을 미리 계산해 통과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개찰 1순위가 최종 낙찰자는 아닐 수 있습니다

입찰 초보 업체가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개찰 결과 1순위가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격심사 대상 입찰이라면 이후 심사과정에서 참가자격, 실적, 경영상태 등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예상했던 실적이 인정되지 않으면 점수가 낮아지고 최종 낙찰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찰에서는 투찰가격을 정하기 전에 먼저

“우리 회사의 실적이 이 공고에서 실제로 인정되는가?”

를 확인해야 합니다.

실적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인정되는 실적’이 중요합니다

기업이 과거에 수많은 계약을 수행했더라도 이번 공고의 평가기준에 포함되지 않는 실적이라면 적격심사 점수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공공입찰에서는 단순히 실적의 총액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공고에서 정한 조건에 맞는 실적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격심사 대상 공고라면 최소한 다음 항목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유사실적 범위 / 인정기간 / 계약금액 / 합산 여부 / 민간실적 / 증빙서류 / 예상점수

공공입찰에서는 가격분석만큼이나 참가자격과 적격심사 기준을 사전에 검토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공고를 찾았다면 바로 투찰하기보다 우리 회사의 실적이 해당 입찰에서 실제로 인정되는지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나라장터·공공조달 입찰연구소 비드랩

입찰을 연구하고, 낙찰을 설계합니다.


한 업체는 유사한 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어 실적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하고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발주기관은 공고문에서 정한 실적의 공종과 인정기간, 실적증명서 발급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했고 일부 실적이 제외되면서 적격심사 기준에 미달했습니다.

유사실적은 업무 내용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자동 인정되지 않습니다. 공고문과 적격심사 세부기준에서 인정하는 업종, 금액, 기간, 발급기관을 항목별로 대조해야 합니다. 판단이 애매하다면 투찰 전에 발주기관에 서면 질의하고 답변을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적증명서는 입찰 직전에 준비하기보다 평소 사업별로 분류하고 인정 가능 금액을 관리해야 합니다.